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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먹거리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2

  1. 2010.03.29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부침개 (10)

날씨도 우중충하고 밖에 나가기도 싫은 날
아이들과 집에 있으면 시끄럽고 정신이 없다.
집안에서 롤러브레이드를 타며 정신을 속 배놓질 않나,

밖에도 못 나가고 집 안에서 신나게 뛰어다니던 아이들이
배꼽시계가 때를 알리는지 뭐해먹자고 한다.

"얘들아, 김치부침개 해줄까, 국수해줄까?"
"둘다요~~"

둘다는 못하지~~
비는 오지 않지만 날씨도 좋지 않다.
이럴 땐 김치부치개가 딱이다.
 

문경에 계신 시어머님이 직접 농사지으셔서 김장 담가
보내준 김치가 아직도 남아있다.
김치를 꺼내 썰어 부침가루에 넣고



오징어도 없고 고기도 없고, 대신 참치 캔이 하나 있길래 넣었다.


파도 썰어 넣고
양파도 썰어 넣었다.
평소에 잘 넣는 깻잎은 없어서 넣지 않았다.
고소할텐데.


젓는 것은 자기들이 한다면 꼬맹이 둘이서 다투다가
결국 언니가 수저를 잡았다.


롤러부레이드를 신고 집 안에서 돌아다니느라 더운지
메리야스 바람에 주춤 앉아 젓는 모습이 어설프기 그지없다.


그래도 있는 힘껏 온 힘을 다해 젓고 있는 남희.


뒤집는 것은 막내 미나가 하겠다고 우기는 걸 겨우 달래고
내가 했다.
후라이팬을 잡고 공중에서 한 번에 뒤집어보였더니
아이들 대단한 모습을 본 듯 신기해한다.


늘 우리 엄마 음식은 최고라며 맛있게 먹는 우리 아이들.
정말 솜씨 없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만은 최고인 엄마 음식 솜씨.
똑똑해진다, 예뻐진다. 온갖 말로 꼬셔도 넘어가지 않고
파는 골라내는 미나.


오늘은 저녁이 부침개가 되고 말았다.
식당에 가자고 할 때도 많지만 그래도 엄마가 해준 음식이
최고라는 우리 아이들.....
여기에 보이지 않는 재료가 하나 더 있어서 그런가 보다.
그것은 바로 정성이라는 재료다.

Posted by 반디 맘마몬스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오지코리아 2010.03.30 2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나가 파를 안먹나보군요.
    입맛 없을때 김치부친개도 좋겠습니다.

  2. BlogIcon 교복파는총각 2010.03.31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치부침개 맛있겠어요.(오늘 같은 비오는 날에 딱 좋죠)
    저희 사촌아제도 문경에서도 골짜기인 동로에서 무농약오미자 하시는데 ^^

  3. BlogIcon 내영아 2010.03.31 1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꺄~!!!!! 맛있어보여요 ㅜㅜ
    특히 오늘같은날 ~ 밀가루를 먹고싶기는 한데, 뭔가 칼칼한게 먹고싶기도하고..
    딱이네요 ^^
    간편한 오늘 저녁메뉴가 될듯합니다~ ㅎㅎ

  4. BlogIcon 카통 2010.03.31 2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 정말 맛있겠어요 ㅎㅎ
    아직 사무실이라 저녁을 못먹었는데.. ~ 꿀꺽

  5. BlogIcon 무대매너 2010.04.05 0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있어 보이네요~~ 아이들이 참 좋아했겠네요^^